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비교 총정리|3년 123% 번 곳은 어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3년 누적수익률 123.34%를 기록한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2026년 2분기 고용노동부 공시 기준 1위는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1,000만 원이 약 2,233만 원으로 불어난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예금이 아닌 원리금 비보장 투자상품이며 위험등급도 ‘다소 높은 위험’입니다. 최근 수익률만 보고 퇴직연금 전액을 옮기기보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손실 감내 수준을 먼저 따져야 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수익률은 2026년 6월 말 기준 과거 실적으로,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3년 수익률 123% 상품은 어디?

구분내용
퇴직연금 사업자한국투자증권
상품명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
3년 누적수익률123.34%
최근 1년 수익률51.49%
위험등급다소 높은 위험
원금보장 여부원리금 비보장
구성BF 상품 100%
주요 구성상품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총보수연 0.4700% 수준
합성총보수연 0.7055% 수준

적극투자형 BF1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에 100%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주식과 채권, 원자재 및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밸런스드펀드, 즉 BF 상품입니다.


123.34%는 연 수익률일까?

123.34%는 매년 123%를 벌었다는 뜻이 아니라 3년 동안의 누적수익률입니다.

3년 누적수익률을 연평균 복리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30.7%입니다.

투자금별 단순 계산

최초 투자금3년 후 평가금액투자이익
500만 원약 1,117만 원약 617만 원
1,000만 원약 2,233만 원약 1,233만 원
3,000만 원약 6,700만 원약 3,700만 원
5,000만 원약 1억 1,167만 원약 6,167만 원

실제 가입자의 수익은 투자 시점과 납입 시기, 운용기간 및 상품 변경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시된 3년 수익률은 해당 상품을 3년 동안 같은 조건으로 보유한 성과를 나타내므로 매월 돈을 나누어 납입한 개인의 실제 계좌 수익률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디폴트옵션의 정식 명칭은 ‘사전지정운용방법’입니다.

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 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미리 선택해 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이 현금성 대기자금으로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줄이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디폴트옵션 적용 대상

  •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DC 가입자
  • 개인형 퇴직연금 IRP 가입자
  • 신규 부담금에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경우
  • 기존 상품 만기 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경우

회사에서 운용 책임을 지는 DB형 퇴직연금은 일반적으로 근로자가 직접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위험등급별 디폴트옵션 차이

디폴트옵션은 원리금 보장 여부와 투자자산 비중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달라집니다.

위험 유형주요 구성특징
매우 낮은 위험정기예금 등원금 안정성 중심
낮은 위험예금+채권형·TDF변동성을 낮춘 혼합형
보통 위험TDF·BF+예금안정성과 수익성 균형
다소 높은 위험TDF·BF 중심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높음
높은 위험주식형 비중 높은 펀드기대수익과 손실 가능성 모두 큼

123.34%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 적극투자형 BF1은 예금 없이 BF 상품에 100% 투자합니다.

높은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시 하락기에는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업권별 적극투자형 수익률 비교

2026년 2분기 공시를 바탕으로 발표된 적극투자형 상품군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업권적극투자형 최근 1년 평균
증권36.04%
은행33.04%
보험29.20%
한국투자증권 적극투자형 BF151.49%

한국투자증권 적극투자형 BF1의 1년 수익률은 각 업권의 적극투자형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업권 평균만으로 상품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증권사·은행·보험사 안에서도 상품의 편입 펀드와 주식 비중, 보수 및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왜 3년 만에 123%나 올랐을까?

높은 수익률의 배경에는 성장자산 비중과 시장 상승이 있습니다.

적극투자형 BF1은 예금이 아닌 성장형 BF 상품에 전액 투자합니다. BF는 주식·채권·원자재·대체자산 등을 활용하지만, 성장형 상품은 안정형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외 주식시장의 일부 성장 업종과 위험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시장 흐름이 반복되지 않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낮아지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년 123% 상품으로 지금 바꿔도 될까?

과거 수익률이 높았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미 크게 오른 자산을 뒤늦게 따라가면 시장 조정기에 손실을 볼 수 있고, 퇴직 시점이 가까운 가입자는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적극투자형을 검토할 만한 경우

  •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은 경우
  • 단기 손실에도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경우
  • 퇴직연금 외에 예금과 비상자금이 충분한 경우
  •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성장 가능성을 믿는 경우
  • 계좌가 일시적으로 20~30% 하락해도 감당할 수 있는 경우

안정형이 더 나을 수 있는 경우

  • 퇴직이나 연금 수령 시점이 가까운 경우
  • 원금 손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
  • 퇴직연금이 사실상 유일한 노후자금인 경우
  • 시장이 하락하면 바로 상품을 해지할 가능성이 큰 경우
  • 안정적인 예금금리를 우선하는 경우

수익률 비교할 때 꼭 확인할 6가지

1. 같은 위험등급끼리 비교하기

적극투자형 상품과 원리금보장형 예금의 수익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식 비중이 높은 적극투자형은 기대수익이 높은 대신 손실 가능성도 큽니다. 먼저 본인의 위험등급을 정하고 같은 유형 안에서 비교해야 합니다.

2. 1년과 3년 수익률 함께 보기

최근 1년 수익률만 높다면 특정 시장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았을 수 있습니다.

1년, 2년, 3년 수익률을 함께 보고 서로 다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누적수익률과 연환산수익률 구분하기

3년 누적 123.34%는 연 123.34%가 아닙니다. 연평균 복리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30.7%입니다.

기간이 다른 상품을 비교할 때는 단순 누적수익률보다 동일 기간 수익률이나 연환산수익률을 활용해야 합니다.

4. 원리금 보장 여부 확인하기

디폴트옵션 상품명에 ‘적극투자형’, ‘TDF’, ‘BF’가 들어간다면 대부분 원리금 비보장 상품입니다.

예금이 일부 포함된 포트폴리오라도 펀드 편입 부분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5. 총보수 확인하기

퇴직연금은 수십 년 동안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간 보수 차이가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줍니다.

표면적인 총보수뿐 아니라 편입 펀드의 비용까지 포함한 합성총보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6. 실제 자산 구성을 확인하기

TDF와 BF라는 이름이 같아도 주식 비중과 투자지역은 다를 수 있습니다.

  •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비중
  • 채권 비중과 만기
  • 환헤지 여부
  • 대체자산 편입 여부
  • 예금 비중
  • 목표 은퇴연도

이 항목을 확인해야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와 앞으로의 위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TDF와 BF의 차이

TDF

TDF는 목표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줄이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TDF 2050은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보고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가 목표연도가 가까워지면 채권 비중을 늘립니다.

가입자가 자산 배분을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면 활용하기 편리합니다.

BF

BF는 특정 은퇴연도보다 안정형·중립형·성장형 등 정해진 위험 수준을 유지하며 자산을 배분합니다.

적극투자형 BF는 시장 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은퇴 시점이 가까워져도 위험자산 비중이 자동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령별 디폴트옵션 선택 예시

은퇴까지 남은 기간선택 예시주의할 점
20년 이상적극투자형 TDF·BF큰 가격 변동 감수 필요
10~20년중립형 또는 TDF성장성과 안정성 균형
5~10년낮은 위험·보통 위험주식 비중 단계적 축소
5년 미만원리금보장형 중심물가상승 위험도 고려

이는 일반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같은 연령이어도 소득, 보유자산, 부채 및 투자경험에 따라 적절한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익률 123%를 그대로 기대하면 안 되는 이유

과거 3년 수익률은 이미 지나간 시장의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같은 수익률이 반복되려면 편입 자산이 다시 비슷한 속도로 상승해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단기 순위 경쟁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퇴직연금에서 큰 손실을 본 뒤 공포에 매도하면 회복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적극투자형을 선택한다면 상승 가능성뿐 아니라 예상 가능한 최대 손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 변경 전 체크리스트

  • 내 퇴직연금이 DC형 또는 IRP인지 확인
  • 은퇴까지 남은 기간 계산
  • 현재 상품의 위험등급과 수익률 확인
  • 변경할 상품의 원리금 보장 여부 확인
  • 1년·2년·3년 수익률을 같은 기간으로 비교
  • 총보수와 합성총보수 비교
  • TDF 또는 BF의 실제 자산 구성 확인
  • 시장이 20% 이상 하락해도 유지할 수 있는지 판단
  • 퇴직이 가까우면 위험자산 비중을 한 번에 높이지 않기

한 상품에 퇴직연금 전액을 집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위험도가 다른 상품을 활용해 안정자산과 성장자산을 나누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론

2026년 2분기 기준 3년 누적수익률 123.34%를 기록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며, 상품은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입니다.

이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도 51.49%로 높았지만, 예금이 아닌 원리금 비보장 상품입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에 100%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면 퇴직연금 평가금액도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충분하고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적극투자형이 장기 노후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퇴직 시점이 가깝거나 원금 손실이 부담스럽다면 과거 수익률 1위보다 안정형·중립형 상품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최근 가장 많이 오른 상품’보다 ‘하락장에서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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